사회송재원

[영상M] 귀금속 노리고 강·절도 행각 벌인 10대 일당 무더기 검거

입력 | 2023-04-20 15:52   수정 | 2023-04-20 18: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지난달 11일, 금은방에서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목걸이를 착용합니다.

목걸이를 다시 빼더니, 다른 귀금속을 만지며 무게를 재 봅니다.

금은방 주인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이 귀금속을 꺼내드는 남성.

그대로 자신의 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금품을 훔친 남성이 달아나자 뒤늦게 눈치 챈 주인이 다급하게 물건을 확인합니다.

나중에 잡고 보니 달아난 남성은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이처럼 귀금속 절도, 강도 행각을 벌인 10대는 하나둘이 아니었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절도, 강도 연루자 16명을 입건했는데, 이 가운데 14명이 10대, 20대였습니다.

경찰은 강도상해 절도와 폭행 등의 혐의로 2명을 구속,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존에 보호관찰대상이었던 10대 3명은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겼습니다.

또, 훔친 금인 줄 알면서도 사들이거나 운반한 혐의를 받는 금은방 업주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겁없는 10대′들은 올해 들어 경기도 용인, 충남 아산 등지에는 10차례에 걸쳐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약 한 달 동안 금은방과 차량에 있는 금품을 훔치는 방식으로 4천5백만 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0대 피의자 한 명은 지난달 3일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노상에서 40대 남성을 밀어 쓰러뜨리고 강제로 금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당시 중고거래 사이트에 금을 매입하겠다는 글을 올려 피해 남성을 만났는데, 가짜 돈을 건넨 것을 피해자가 눈치 채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의 윗선인 20대 남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우범 청소년들에게 먼저 돈을 빌려준 뒤 이를 빌미로 귀금속을 훔쳐 돈을 갚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우범 청소년을 검거해 수사하던 중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윗선을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