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윤재
서울 서부권과 인천과 부천 일대에서 부동산 매물 1백여 채를 보유하고 전세 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는 20대 남성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달 26일 밤 전라남도 나주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도피 중이던 김 씨를 체포해 2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브로커 두 명과 공모해 오피스텔 1백여 채를 대상으로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만기가 지나도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김 씨가 소유한 부동산 매물 1백여 채 중 60여 채의 임차인들이 전세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액수를 집계 중인 가운데, 김 씨와 브로커 일당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