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장슬기

OTT처럼 '한글 자막' 나오는 최신 한국영화 극장에서 본다

입력 | 2023-07-11 08:00   수정 | 2023-07-11 08:00
앞으로는 최신 한국영화도 개봉일부터 ′한글 자막′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다음달 2일 개봉하는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을 시작으로 일반 개봉과 동시에 한글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도 시각·청각장애인 등을 위한 한글 자막과 화면 해설 서비스가 있었지만, 자막·해설 제작 시간에 약 한 달여가 소요되는 등 최신 영화를 관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영진위는 이런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멀티플렉스와 배급사, 장애인단체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영화 개봉 전 한글 자막과 화면 해설을 제작하기로 협의했습니다.

한글 자막이 있는 영화를 보려면 관람권을 발권할 때 ′한글 자막′이 표시된 상영회차를 선택하면 됩니다.

영진위는 관람 기기 마련이 필수적인 시각장애인용 화면 해설은 영화관들의 준비를 거친 뒤 올해 말쯤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기용 영진위 위원장은 ″보다 많은 영화와 극장에서 관람의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