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진도 시간당 60mm 물폭탄‥충남·호남 호우경보

입력 | 2023-07-24 00:42   수정 | 2023-07-2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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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도 지역에 지금도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산사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은 광주광역시와 전남 장성, 진도, 무안, 영암, 해남, 목포, 화순, 전북 고창과 부안, 충남 보령과 서천 지역입니다.

밤 11시쯤에는 전남 진도에 시간당 62밀리미터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인근 해남에서도 1시간에 47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보다 앞선 저녁 8시쯤에도 전남 장성에 시간당 56밀리미터가 내리는 등 비구름이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옮겨다니면서 강한 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권, 전북, 경북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겠고, 호우특보가 내린 다른 지역에도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황입니다.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산사태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앞서도 새벽에 내린 많은 비로 경북 지역에서 산사태 피해가 컸던 만큼,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청도 밤 9시를 기해 광주와 충청권, 경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높이면서, 현재 전국 13개 시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예상치 못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선제적인 대피가 중요하다″며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에 귀 기울이고 지자체의 안내가 있으면 신속하게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