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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조금 전 제주 동쪽 해상 통과‥이 시각 제주
입력 | 2023-08-10 04:08 수정 | 2023-08-1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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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태풍 카눈은 조금전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따끔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태풍 카눈이 이곳에서 동쪽으로 불과 140km 떨어진 곳까지 다가오면서 비바람은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항구 안에 대피한 선박들도 바람에 밀려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제주에 근접하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느린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제주 동쪽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제주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전 지역과 모든 앞바다에는 어젯밤 10시부로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성산지역에는 오늘 시간당 43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곳과 가까운 우도에서는 순간최대 풍속 시속 72k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주 지역에는 시간당 2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한라산 남벽에는 211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오늘까지 최대 30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시 외도동에서는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간판이 흔들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22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어제 저녁부터 전면 중단 되면서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은 여행객 2만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운항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제주도는 비상 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 대비태세를 유지한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성산포항에서 MBC뉴스 이따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