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이재명 대표 13시간 만에 귀가‥"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꿰맞춰 가"

입력 | 2023-08-18 00:35   수정 | 2023-08-18 00:37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자정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와, ″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 될 수 없는 사안들인데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적용한 배임죄에 대해선 ″진짜 배임죄는 용도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변경 전 낮은 가격으로 민간업자들과 계약한 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당시 국토교통부가 진짜 배임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성남시장 시절 2015년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4단계 높이고 임대주택 비율을 낮춰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면서, 결과적으로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측근 김인섭 씨 청탁으로 민간업자들을 도와줬다고 보고 있으며, 청탁을 들어준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 대표가 2019년 자신의 검사 사칭 관련 사건 재판에서 김인섭 씨 측근 사업가에게 허위 증언하도록 종용한 혐의도 조사했습니다.

이 대표는 30쪽짜리 서면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대부분 답변을 갈음했으며, 일부 대목에 대해선 직접 진술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