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10년간 종교인 성폭력 1천65건‥강도 살인은 줄고 성폭력은 급증

입력 | 2023-10-01 09:40   수정 | 2023-10-01 09:41
기독교복음선교회 통칭 JMS와 관련된 성폭력 혐의 사건이 사회적 충격을 일으킨 가운데 지난 10년간 종교인에 의해 발생한 흉악범죄 1천100여 건 중 성폭력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확보한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2∼2021년 종교인이 저지른 흉악범죄 총 1천167건 중 91.3%가 성폭력이었습니다.

이어 살인이 44건으로 3.8%, 방화, 강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종교인의 흉악범죄는 2012년 89건에서 2021년 117건으로 31.5% 증가했습니다.

살인은 6건에서 0건으로, 강도는 3건에서 1건으로 줄어든 반면 성폭력은 77건에서 113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종교인을 비롯해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벌인 흉악범죄는 10년간 709건에서 1천139건으로 60.6% 늘었습니다.

전체 전문직 종사자의 10년간 총 흉악범죄 1만 1천915건 중 대부분인 95.4%는 성폭력이었습니다.

신현영 의원은 ″종교인 범죄는 종교를 악용한 맹목적인 추종과 세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공론화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