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12 11:21 수정 | 2023-10-12 11:22
학생 수가 급감하는 ′학령인구 절벽′이 다가오면서, 서울 도심에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분교로 살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의 초등학교를 학생 수에 따라 분교를 만드는 ′도시형 캠퍼스 설립 및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도시형 캠퍼스는 크게 ′개편형′과 ′신설형′으로 나뉘는데, 먼저 개편형은 학령인구 감소 지역에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다른 초등학교의 분교 형태로 흡수해 유지시키는 방안입니다.
개편형에선 기존 학교 시설을 유지하되 운영 방식만 캠퍼스 형태로 개편하는 ′제2캠퍼스 학교′와 넉넉한 학교 용지를 분할해 한쪽에 아파트 등을 공급하는 ′주교복합학교′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주교복합학교′의 경우 공급 세대의 일정 비율을 초등학교 학부모가 입주하는 조건으로 추진하는데,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SH공사,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 신설형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으로 학생이 급증하는 지역이나, 통학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도시형 캠퍼스를 신설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의 경우 인근 재건축·재개발 지구에 캠퍼스를 신설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학교는 두 곳이지만, 교장과 행정실장은 각각 1명으로 유지하고 원래 학교의 교감과 교원은 그대로 남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2012년 116만여 명에서 2022년 80만여 명으로 10년 사이 31% 줄었고, 오는 2030년에는 57만여 명으로 2012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관련 법령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 도시형 캠퍼스로 지정할 학교를 검토해 선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