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B

'벨루가 방류 촉구 시위로 7억 원 피해' 롯데에 고소당한 시민단체 활동가 검찰 송치

입력 | 2023-10-18 11:02   수정 | 2023-10-18 11:03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멸종위기종인 흰 고래 벨루가 방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가 고소당한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8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6일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안 벨루가 전시 수조에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롯데월드 측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수조가 훼손돼 긴급 보수 비용으로 7억 3천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활동가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핫핑크돌핀스 측은 ″이런 비용이 실제로 필요했는지 의문″이라며 ″피해 사실을 과도하게 부풀려 시민단체를 위축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에 송치된 활동가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롯데월드는 이 청소년에 대해서는 선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