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5 10:00 수정 | 2023-11-05 10:01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중국· 나이지리아 3개국에 거점을 두고 필로폰을 국내 유통한 캄보디아 조직 총책인 52살 한국인 남성을 해외에서 붙잡아 강제송환해 지난 3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지난 3월 부산에서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이 헬스 보충제로 위장해 밀반입한 필로폰 20kg을 국내 유통책들에게 전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남성을 적색 수배한 경찰은 추적 끝에 약 두 달 뒤 캄보디아 프놈펜 노상에서 붙잡아 지난 1일 국내로 강제송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주도적으로 마약 유통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남성이 캄보디아 교도소 수감 중 해외 메신저를 통해 중국 조직 총책과 연락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또 남성이 연관된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 76명을 검거해 이 중 15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시가 623억 원 상당의 필로폰 18.7kg을 압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