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경기 의왕 요양병원 살인 사건 유족, 병원 측 고소‥"관리 책임 소홀"

입력 | 2023-11-29 08:26   수정 | 2023-11-29 08:31
지난 5월 경기 의왕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여성이 다른 환자에 의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이 병원 측에도 환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고소했습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지난 5월 19일 유족이 낸 고소장을 접수하고, 요양병원 원장과 주치의, 당직 의사, 간호사와 간병인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고소장에서 해당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펴봐야 하는데도 병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간 병원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없는 군의관이 사건 당시 당직 의사로 근무하는 등 병원 측이 중대한 결함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경기 의왕시의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80대 여성이 바닥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같은 병실을 쓰던 70대 여성이 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