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국, 또 총기난사로 3명 사망‥용의자는 극단 선택

입력 | 2023-01-25 10:42   수정 | 2023-01-25 10:43
새해 첫 달부터 미국 서부 지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주의 한 편의점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새벽 3시 반쯤 미국 워싱턴주 야키마의 한 편의점에서 21살 저리드 해덕이 총기를 난사해 현장에서 3명이 숨졌습니다.

해덕은 편의점 안에서 총을 쏜 뒤 밖으로 나와 길을 가로지르며 사격을 이어갔고, 이에 한 운전자가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나자 이 차를 훔쳐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보안 카메라 영상과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된 해덕은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해덕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검거 과정에서 다친 경찰관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덕은 지난 2020년 차량 도난으로 체포된 적이 있으며, 필로폰과 헤로인 투약으로 붙잡혔다 풀려난 것 외에는 별다른 범죄 경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미국 서부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음력설 전날인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댄스 교습소에서 아시아계 72살 노인이 무차별 총격을 벌여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샌프란시스코 남쪽 해프문베이의 외곽 농장 지역에서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