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붕괴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 금융주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600조원 이상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은 이틀간 MSCI 세계 금융 주가지수와 MSCI 신흥국 금융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시가총액 4천650억달러, 우리 돈으로 608조원 가량이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MSCI 세계 금융 주가지수 소속 종목 가운데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3거래일간 72.86% 폭락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유럽의 스톡스600 은행 지수는 5.7% 떨어졌고, 경영난을 겪는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장중 15% 이상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충격에 따른 뉴욕증시 금융주 급락의 여파로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오늘 2% 가까이 빠지며 올해 최고점이었던 지난 1월 27일 대비 8% 하락했습니다.
한국 코스피는 2.56% 급락한 2,348.97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3.91% 떨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2.19% 급락했고, 중국 본토 상하이 종합지수는 0.72%, 선전성분지수는 0.98%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