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도시 하나를 없앨 수 있는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지만, 다행히 이번 주말에 지구와 달 사이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오는 25일 달에서 51만 5천㎞ 이내의 거리를 두고 지나쳐 몇 시간 뒤 인도양 상공 16만 8천㎞ 높이에서 시속 2만 8천㎞의 속도로 지구를 비껴갈 예정입니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어서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으로도 소행성을 볼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을 한 달 전 발견해 ′2023 DZ2′라고 이름 붙였으며 크기는 40에서 91m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의 리하르트 모이슬 지구방위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 ′도시 파괴자′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지만 지구 가까이에 접근해 좋은 관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대형 소행성이 이처럼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는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라고 미국항공우주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