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나세웅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텍사스주 하원이 같은 당 소속으로 사법 보수 운동을 주도해온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탄핵소추했습니다.
텍사스주 하원은 현지시간 27일 뇌물과 권한 남용 등의 조항을 적용해 팩스턴 주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찬성 121, 반대 23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탄핵안 제안 연설에 나선 주 하원 의원은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고, 팩스턴 주 장관 측은 ″공정하지도 정당하지도 않다″고 탄핵 소추에 반발했습니다.
팩스턴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 기부자인 부동산 개발업자를 돕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 돼 FBI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팩스턴 주장관은 지난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한 대선 결과가 무효라는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고, 지난 1월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해 친 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