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엄지인

미국, 중국의 대만 주변 무력시위에 "군사·외교적 압박 중단해야"

입력 | 2023-08-20 09:32   수정 | 2023-08-20 09:32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무력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에 대만과 의미 있는 대화를 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중국의 훈련을 계속해서 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현지시간 19일 오전부터 대만 북부와 서남부 해역에서 해군·공군 합동 순찰과 훈련을 실시했으며, 군용기 일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해 남미를 방문하는 데 대한 반발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미일 3국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거론해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비판했으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 및 경제적 강압 대응에 대한 공약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