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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 "중국 군용기 45대·군함 9척 대만 주변서 포착"

입력 | 2023-08-20 11:16   수정 | 2023-08-20 11:16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의 미국 경유 파라과이 방문에 반발해 군사훈련을 실시한 19일, 대만 주변에 군용기 45대를 보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45대와 군함 9척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군용기 27대는 비공식 경계선인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되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와 함정 등을 동원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대만 차기 총통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 부총통은 특사 자격으로 파라과이의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거쳐 파라과이를 방문했으며, 18일 새벽 대만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군 동부전구의 스이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 대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이 결탁해 도발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