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엄지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를 비롯한 방류 설비를 시찰한다″고 밝혔으며 NHK는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 설비를 살펴보는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또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21일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면담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원전 시찰과 어업인 면담을 마친 뒤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오염수 방류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교도통신은 ″8월 하순을 축으로 검토해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한다는 의향″이라고 전했으며, 산케이신문은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이후 방류를 반대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방문한 미국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문 계획을 직접 발표했으며,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선 처리수, 즉 오염수 문제를 화제로 올리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