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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국방장관 전격 경질‥후임엔 야당 대표

입력 | 2023-09-04 09:25   수정 | 2023-09-04 09:2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로이터통신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화상 연설에서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레즈니코우는 550일 이상 전면전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새로운 접근법과, 군대, 사회 전체와 다른 형태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으로 야당 정치인인 루스템 우메로우 국유자산기금 대표를 지명했으며 국방장관 지명자는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정식 임명됩니다.

2021년 11월 국방장관직에 오른 레즈니코우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끌어오는 데에 앞장섰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국방부가 식량을 부풀려진 가격에 구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의회 의원을 인용해 국방장관에서 물러난 레즈니코우가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로 임명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