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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함 IPEF 참여국, 10년간 중국 의존도 심화"

입력 | 2023-09-17 06:34   수정 | 2023-09-17 08:41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 참여국 가운데 한국 등 대다수 국가들이 지난 10여 년 동안 대 중국 무역 의존도가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IPEF 참여국들의 무역 흐름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IPEF 참여국들의 수입 가운데 중국 비중은 평균 30%를 넘었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약 20%에 달했습니다.

2010년에 비해 중국이 이들 국가의 수입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와 45%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대다수 IPEF 참여국의 최대 수입품 공급원이자, 참여국 절반의 최대 수출 목적지였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IPEF 파트너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에서 멀어지게 하려는 노력에도 이들 국가는 중국과 경제적 관계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IPEF는 바이든 행정부 주도로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했으며,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