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를 위해 방문해 잠시 기다렸더니 백화점 전광판에 배우 이정재 씨가 출연한 ′챌린지 코리아′ 광고가 뜹니다.
약 30초 동안 이뤄진 이 광고는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이달 1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 26일까지 하루에 총 60회씩 송출됩니다. 1시간 당 2.5회 나오는 셈입니다.
차오양구 상무중심구의 고층 빌딩 스크린에도 포스터 광고가 게재됐습니다.
이곳은 업무중심지구이고, 상습 정체 구간인 왕복 6차로 고가도로 한복판이어서 베이징 내에서도 광고 주목도가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내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어지는 8일간의 중국 황금연휴 기간을 겨냥해 미리 베이징의 주요 중심가에 한국관광 홍보 광고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한국관광을 알리는 광고가 송출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입니다. 특히 베이징 중심부에 대형 옥외 광고는 처음입니다.
′사드 보복′과 ′코로나19′로 끊겼던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 관광 빗장이 지난달 완전히 풀리자, 한국 정부는 올해 중국 관광객 20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중국인 관광객 공략을 위해 중국 수도 베이징 중심부에서 최초로 한국 연예인을 모델로 한 한국 관광 해외 광고를 송출한 것″이라며 ″홍보 활동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 1만 9천 명 수준이던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달 28만 6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입국자 115만 2천 명의 24.8% 수준이며, 나라별로 취합했을 때 중국인 입국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