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윤수

일본 '고물가 대응'에 115조 원 규모 추경‥국채로 77조 원 조달

입력 | 2023-11-10 20:44   수정 | 2023-11-10 20:44
일본 정부가 고물가 대응과 반도체 산업 육성 등 새 경제 대책을 뒷받침할 추가경정예산을 각의에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추경안 규모는 13조 1천992억 엔, 우리 돈 약 115조 1천억 원이며, 일본 정부는 이 중 77조 4천억 원 규모를 국채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추경으로 확보되는 예산은 대부분 경제 대책에 투입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저소득 세대에 지원금 7만 엔이 지급되고, 전기 가스 요금 보조금으로는 약 16조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반도체 생산 설비 확대에는 13조 5천억 원이 책정됐으며, 방위 장비 취득과 미군 관련 비용 등 방위비 7조 1천억 원도 포함됐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츠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부터 국민 생활을 지키고, 구조적 임금 상승과 투자 확대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모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