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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홍해서 예멘반군과 첫 교전‥"반군 10명 사망"

입력 | 2023-12-31 19:36   수정 | 2024-01-01 04:59
미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고속단정을 군사적 대응으로 격퇴했다고 현지시간으로 31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 후티 반군이 본격 개입하기 시작한 이후 미군과 예멘 반군 선박이 직접 교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31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늘 오전 6시30분께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로부터 후티 반군의 소형 고속단정들이 공격받는다는 긴급 구조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의 선박은 머스크 항저우호에 20m까지 접근해 소형 화기를 쏘며 위협했다″며, 구조 요청을 받은 미군이 헬기를 출격시켜 후티 반군의 고속단정 여러 척을 격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FP 통신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 항구 소식통을 인용, 이날 교전으로 최소 10명의 반군 대원이 죽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는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 하에 지난 달 19일 이스라엘과 관련된 화물선 1척을 나포했으며, 이후 공격 대상을 확대하며 홍해 해상 물류를 거의 마비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