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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번호 알려줄게" 피해 속출‥소비자원 "과학적 근거 없다"

입력 | 2024-05-29 09:19   수정 | 2024-05-29 09:19
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해 주고 환불을 약속한 뒤 이를 지키지 않는 로또 예측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와 관련해 1,917건의 피해구제 신청이 있었고, 2022년부터는 피해가 매년 6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계약 해지 때 환불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물게 하는 경우가 60.9%로 절반을 넘었고, 당첨되지 않을 때 돌려주기로 한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가 27.6%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서비스 사업자의 연락이 두절돼 피해를 보상받지 못한 경우도 788건으로 4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는 사업자가 임의로 조합한 번호를 발송하는 것으로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당첨 보장 등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당첨 보장 등 특약에 대해서는 녹취·문자메시지 등 입증자료를 확보하고, 계약 해지는 구두가 아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통보하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