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고금리·중동 리스크 영향'‥ 1분기 해외직접투자 감소 전환

입력 | 2024-06-21 11:56   수정 | 2024-06-21 11:56
전 세계적인 고금리 현상과 ′중동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해외직접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총 투자액 기준 150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6%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22년 4분기를 시작으로 내리 감소하다 지난해 4분기 4.5% 늘면서 증가로 전환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투자 규모를 업종별로 보면, 광업이 6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46.4% 감소했고, 제조업(-35.9%)과 금융보험업(-17.8%)도 감소 폭이 컸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부동산업은 22억 4천만 달러로 177.3%, 전문과학기술업은 9억 3천만 달러로 156.9% 증가했습니다.

기재부는 ″항공 모빌리티와 이차전지 등 혁신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 다변화를 위해 부동산 등 해외 대체투자가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해외 직접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31%)와 중남미(-39.6%), 아시아(-9.7%)에 대한 투자는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유럽(58.2%)과 아프리카(773.5%)는 증가했습니다.

1분기 해외 직접투자액이 많았던 상위 5개국은 미국과 룩셈부르크, 케이맨제도, 저지섬, 베트남 순이었으며, 이 중 룩셈부르크와 케이맨제도, 저지섬은 ′조세 회피처′로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