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나라살림 74.4조 적자‥적자폭 작년보다 22조 확대

입력 | 2024-07-11 15:23   수정 | 2024-07-11 15:23

법인세 감소와 정부 지출 증가 영향으로 올해 5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 폭이 지난해보다 20조 원 이상 확대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258조 2천억 원, 총지출은 310조 4천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5월까지 누계 총수입은 올해 예산 대비 42.2%의 진도율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국세 수입이 줄었지만 세외 수입과 기금 수입 증가분이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1조 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누계 총지출은 복지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3조 원 증가했으며, 예산 대비 진도율은 47.3%입니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 2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차감해서 실질적인 정부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4조 4천억 원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인 52조 5천억 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22조 원 확대된 것입니다.

특히 5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으로 지출이 크게 늘었던 지난 2020년 77조 9천억 원 적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