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인천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정보 공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오늘 오전 홈페이지에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셀 제조사 현황′을 올리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인천에서 불이 난 차량인 EQE 시리즈는 중국 파라시스와 CATL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다른 전기차종인 EQS 시리즈와 EQE SUV에도 중국 CATL과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됐고, EQS SUV에는 CATL 배터리가, EQA에는 CATL과 SK온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EQB 차종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볼보코리아도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2개 차종, C40과 XC40가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앞서 어제(12일) BMW 코리아가 수입차업체 최초로 자발적으로 배터리 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또 국토교통부의 ′특별 점검 권고′를 수용해 내일부터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약 3천 대의 벤츠 전기차 EQE 차량을 비롯해 전기차 차종 전체에 대해 전수 점검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