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 발표로 삼성전자의 ′위기론′이 불거진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귀국길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침묵했습니다.
어젯밤(11일)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이재용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삼성 반도체 위기설′, ′하반기 인사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인 차량에 올랐습니다.
이 회장에 이어 입국장으로 나온 정현호 사업지원TF장 역시 ′하반기 인사′와 ′TF 책임론′ 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또 함께 출장에서 돌아온 노태문 MX사업부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삼성전자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되는지′ 묻는 질문에 ″준비되는 대로 다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9조 1천억 원으로 발표했고, 전영현 DS부문장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