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주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꼽혀온 수출이 최근 주춤하면서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8월과 9월 각각 18.5%, 18.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품목 10개 중 반도체·컴퓨터 주요 기기를 제외한 8개가 마이너스였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2.6% 줄었고 대중 수출은 1.2% 늘었지만 둔화세가 계속됐습니다.
반도체 등 IT 부문 수출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전기차 수요 부진과 완성차·부품업체 파업 등이 수출 둔화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3분기 수출은 기저효과와 자동차 파업 등 일시적 요인 영향으로 조정된 것″이라며, ″수출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낙관적 전망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