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배주환

12월 소비심리지수 12.3P '뚝'‥내란 사태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폭 악화

입력 | 2024-12-24 08:52   수정 | 2024-12-24 09:39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88.4로 지난달보다 12.3포인트 떨어지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지난달과 비교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각각 18포인트 떨어지며 전체 지수를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는데, 이달 초 비상계엄 사태가 지수 하락 요인으로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빨리 해소되고 안정을 찾아가느냐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지난 20년 평균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