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민주, 이재명 피습 사건 행안위 단독 소집‥부산청장 "범죄 중대성 미흡 판단"

입력 | 2024-01-25 15:15   수정 | 2024-01-25 16:03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한 의혹을 따져 물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이 대표가 헬기로 이송이 된 상황에서 경찰은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고 사건 현장을 깨끗하게 물청소했다″면서 ″현장 보존이 아닌 증거 인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습격 사건 피의자에 대한 신상 비공개를 두고 공세가 잇따른 가운데, 부산경찰청장은 ′수단의 잔인성과 범죄의 중대성이 미흡하다′는 신상정보공개위원회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통상 기존 신상 공개를 했던 사건들에 비해 수단의 잔인성이나 범죄의 중대성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신상공개위 위원들 간에 있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교흥 위원장이 지난 2006년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터칼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비공개 이유를 재차 묻자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때는 신상 공개 관련 법률이 생기기 4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시 현장 경찰이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를 ′과도′라고 보고하고, 목 부위 자상을 ′열상′으로 추정한 점 등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여당에서는 국민의힘 간사인 김용판 의원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어느 나라 국회가 수사 책임자와 사건 관련자들을 강제로 불러 음모론에 대해 질의하냐″며 항의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