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04 19:23 수정 | 2024-03-04 19:23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후보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단수공천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이 맹비난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타운홀미팅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공천을 보시면 매번 정말 입이 쫙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김혜경 여사의 비서를 호남에 단수공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차피 다 들켰으니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논평에서 ″권 후보보다 3배 가까이 지지율이 높았던 서동용 의원을 제치고 난데없는 여성전략특구 지정에 단수공천 티켓까지 쥐어줬으니 ′사천′ 의혹 제기는 지극히 당연하다″며 ″이 대표 방탄도 모자라 이제 당대표 부인의 사법리스크까지 대비하려나 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씨의 보좌직원까지 공천할 경우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걸 민주당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런 공천을 강행한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는지, 입막음용 공천은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