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재웅
지난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서너 명꼴로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어제(27일) 공개한 2024년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작년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91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03명입니다.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 비율은 지난해 재산 신고 당시인 87.2%보다는 대폭 감소했습니다.
재산이 1억 원 넘게 불어난 의원은 42명으로, 이 중 10억원 이상은 8명,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미만은 2명, 1억원 이상에서 5억원 미만은 32명을 기록했고, 5천만원 이상에서 1억원 미만 28명, 5천만원 미만은 3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산 감소자는 1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 규모별로는 50억원 이상 자산가가 31명에 달했고, 국회의원 291명 중 신고액이 500억원 이상인 안철수·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89명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27억 7천882만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