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강연섭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전쟁 끝나면 한러 관계 복원될 것"

입력 | 2024-04-27 13:31   수정 | 2024-04-27 13:32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한러 관계가 복원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장 실장은 오늘 ′KBS 남북의 창′에 출연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고, 북한과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상황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한러가 여전히 레버리지(지렛대)를 가지고 양국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북러 군사 협력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은 건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우리가 특별히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러시아가 알고 있고 소통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도 우리 측이 좀 ′안 해줬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걸 우리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리가 우려하는 핵심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하지 않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이른바 ′레드라인′을 지키며 양국이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장 실장은 ″러시아도 궁극적으로 남북한 중에 어디랑 협력해야 하는지 스스로가 잘 알거″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국제 정세 블록화 가속 등 새로운 외생변수가 없다면 한러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