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이른바 ′러닝메이트′로 함께 선거운동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오늘 당사에서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후보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러닝메이트′를 표방해 본인을 포함한 다른 후보를 당선되게 하려는 것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위원장은 또,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표 후보 캠프에 파견하는 것 당헌·당규상 국회의원 보좌진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보좌진이 후보 캠프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과, 또, 원희룡 후보는 인요한 의원과 각각 ′러닝메이트′라고 공표하고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현역 의원 신분이 아닌 한 후보의 캠프에는 다른 현역 의원 보좌진이 상당수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당규 34조 위반″이라며 선관위의 판단을 요청했지만, 선관위가 문제가 없다고 본 겁니다.
한편 선관위는 최고위원 후보 신청자 10명 가운데 자격심사를 통과한 김민전, 김형대, 박용찬, 박정훈, 이상규, 인요한, 장동혁, 함운경 등 8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김은희, 김정식, 박상현, 박준형, 박진호, 박홍준, 손주하, 안동현, 진종오, 홍용민 등 10명이 자격심사를 통과했고, 다음 달 3-4일 예비경선을 거쳐 4명이 최종 후보로 확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