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4 17:08 수정 | 2024-08-14 17:52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오늘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 ″권익위 간부의 사망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사건 종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김건희·윤석열이 죽였다″고 외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근거 없는 주장에 거친 말을 쏟아 낸 건 인간에 대한 인권 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다시 정치공세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한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 가족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낸 건 인간에 대한 인권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면서 ″걸핏하면 공무원을 국회로 불러 윽박지르고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공무원 연금까지 박탈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공직 사회를 압박해 결과론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건 민주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또 ″야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고인의 죽음을 두고 정쟁화하는 것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납득할만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한 전직 권익위원장 전현희 의원을 향해서는 ″권익위 황폐화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는지 의문″이라면서 ″민생을 논의해야 할 국회가 무책임한 말 내뱉는 해방구가 된 점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현희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 등 법적 검토를 하고 있는지 묻자 민주당의 행동을 보고 법적 조치를 취할 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