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재현
야당 의원들이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철거 위기를 맞은 평화의 소녀상을 존치해 달라고 현지 당국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와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등은 현지시간 6일, 베를린한인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베를린시와 관할 미테구청에 소녀상 존치를 희망하는 국민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의원은 ″베를린시 국제관계 담당 차관이 소녀상의 상징성과 예술성, 공공성에 깊이 공감했고 대안이 있는지 심층적으로 고민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미테구청은 4년 전 설치한 소녀상의 허가 기간 2022년 9월로 끝났고 이후에는 재량으로 용인해 왔다며 이번 달 28일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렘링거 구청장은 ″일본이 압박해도 듣지 않는다. 한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