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변 비행금지구역을 무단 침범했다 적발된 드론이 2백 3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공개한 수도방위사령부 자료에 따르면, 미승인 드론이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을 날다 적발된 건수는 2022년 5월부터 12월까지 89건, 그리고 지난해엔 1백 41건이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을 옮기기 전 청와대 시절엔 2021년 74건, 2020년 58건의 미승인 드론이 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다 적발됐습니다.
비행금지구역은 청와대 시절엔 청와대 중심으로 인근 8.3킬로미터 반경에 설정됐다가,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대통령실 주변 3.7킬로미터 반경으로 변경·축소됐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 비행금지구역 범위가 줄었는데도 드론의 무단 침범은 급증했다″며 ″무리한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한 안보 공백이 현실로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