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대통령 관저 공사 업체 대표, 2012년부터 김 여사와 협업"

입력 | 2024-10-01 10:28   수정 | 2024-10-01 10:28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주도한 인테리어업체 ′21그램′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2012년 전시부터 협업해 온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21그램′ 김 모 대표의 과거 언론 인터뷰와 전시도록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코바나컨텐츠 자체 기획전시인 ′마크 리부 사진전′에 김 대표가 당시 근무하던 업체가 전시 디자인과 시공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후 2013년 ′피영전′, 2014년 ′점핑위드 러브전′ 등 코바나컨텐츠의 기획 전시회에서 디자인을 총괄했습니다.

2015년 김 대표가 ′21그램′을 창업한 뒤엔 ′21그램′이 2019년까지 ′르 코르비에전′ 등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3건에 참여했는데, 2018년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와 시공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부남 의원은 ″코바나컨텐츠의 첫 기획전시부터 마지막 전시회까지 김 대표가 관여할 만큼, 김건희 여사와 긴밀히 협력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 관저공사를 김 대표의 21그램이 ′수의계약′으로 맡은 배경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감사원 감사 결과 ′21그램′은 실내건축공사 면허만 보유한 소규모 업체로,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 15곳에 무더기 하도급을 맡겼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