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한덕수 국무총리가 ″여순 사건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염원인 희생자 심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새로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전 전남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6추기 함동추념식′ 추념사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인 여순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2022년부터 시행된 ′여순사건법′에 근거해 지난해까지 희생자 신고와 접수를 받았고, 본격적으로 희생자와 유족 결정에 들어갔다″며 ″올해 2월부터는 추가 신고나 재조사 없이 위원회 직권으로 희생자를 인정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진상규명 조사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여순사건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회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속히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앞으로도 여순 사건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지워진 비극이 아니라, 살아있는 대한민국 역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