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재현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대러시아 파병에 따른 정부의 대응에 대해 ″러·북 군사협력 진전 추이에 따라 대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고위 관계자는 현지시간 31일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발맞춰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등을 검토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발언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병사들의 실제 전투 참여 여부 등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정부의 단계적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실제 참전을 지연시켜 추가 파병을 억제하고 상황이 더 고조되지 않는 방향으로 재고하도록 국제사회를 통해 압박을 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이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제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정보 당국의 분석″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