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국민의힘 "사드 기밀 유출은 매국 행위‥문재인 사과해야"

입력 | 2024-11-21 13:37   수정 | 2024-11-21 13:37
감사원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른바 ′사드′ 배치에 대한 군사기밀을 중국 측에 넘겼다며 문재인 정보 안보라인들을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기밀 유출은 매국 행위″라며 ″문 전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대중국 굴욕외교에 앞장선 일에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2020년 5월, 국방부 관계자가 청와대 지시로 사드장비 지상수송 작전에 대해 중국 무관에게 설명하면서, 동맹국인 미국의 주요 작전 비밀을 마음대로 누설했다″며, ″문 전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를 한 명도 빠짐없이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감사 결과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를 고의로 지연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 정경두 전 국방장관 등 4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20년 5월 말, 국방부 실무진이 사드 미사일 등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수송 작전 정보를 중국 대사관 측에 설명한 점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