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명태균 씨와의 접견에서 ″명 씨가 현재와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본인의 견해와 생각을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30분에서 35분 정도를 만났는데, 사실상 처음부터 끝까지 명 씨가 이야기했다″며 ″앞으로 있을 선거들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가 박 의원을 접견인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사실 제가 명 씨에게 던진 거의 유일한 질문이었다″며 ″민주당 의원들 명단을 쭉 봤는데 ′이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받아서 연락하게 됐다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 캄보디아 일정을 이야기하면서 그때 본인이 무슨 꿈을 꿔서 연락을 통해 그 일정을 바꿨다고 하는데, 본인은 그런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황금폰′에 대해 명 씨가 언급했느냐는 질문엔 ″황금폰 이야기가 짧게 나오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무언가 말씀드릴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시 보자는 이야기도 나눴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얘기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대화가 완결된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명 씨는 지난달 13일 박 의원에게 ″12월 12일 접견을 와 달라″고 부탁했지만 불발되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지난 12일 창원지검 전담 수사팀에 ′황금폰′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입장을 내고 ″접견 신청과 함께 열차까지 예매했으나 전날 창원교도소로부터 접견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아, 날짜변경 요청에 따라 17일로 변경 신청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