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서울 마포구가 마포구 상암동에 생활폐기물 소각장을 새로 짓겠다는 서울시 결정에 반발하며 현재 있는 소각장의 성능을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6년, 하루 평균 744t의 소각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4개 소각장의 시설 개선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쓰레기 성질과 상태에 맞게 시설을 개선하면 하루 575톤의 추가 소각이 가능해진다″면서 ″나머지는 분리배출, 종량제 봉투 음식물 쓰레기 혼입 금지 등을 추진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마포, 노원, 양천, 강남에 있는 소각장에서 하루 평균 2천2백여 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천 톤가량의 폐기물은 인천의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해왔지만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상암동 일대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마포구청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문을 내고 ″마포구의 제안은 검토 후 시정에 반영하겠다″면서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 후보지를 검토했다″며 ″입지 결정과 건립 절차에 대해서는 감사원 공익감사 등을 통해 위법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