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를 지역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시범사업이 이번 달부터 시작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2024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도입과 추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범사업은 삼성서울병원과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 등 세 곳에서 진행됩니다.
세 병원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지속할지 판단하고, 경증일 때는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협력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돌려보낼 방침입니다.
또 회송된 환자가 지역 병·의원에서 안심하고 연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정보를 공유하고, 해당 환자가 지역에서 치료받다가 상급종합병원 진료가 필요해지면 우선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 계획입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적극적으로 경증 환자를 지역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4년간 매해 900억 원씩 투입해 외래 진료비 감축분, 중증 진료 기능을 강화했는지에 대한 성과 평가 등을 반영해 보상합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종별에 따른 기능을 재정립해 전달체계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때 상급종합병원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경증 환자는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도 양질의 진료를 받도록 지역의료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