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지난해 설 명절에 전국 응급실을 찾은 장염환자가 평소의 2.9배, 감기환자는 1.5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178곳의 환자 내원 건수는 약 8만6천건으로, 특히 설 당일과 다음날의 경우 명절이 아닌 평상시와 비교하면 내원 건수가 평일의 1.6배, 주말의 1.2배까지 증가했습니다.
경증 질환자의 내원도 늘어 지난해 설 당일과 앞뒷날까지 3일간 감기 등 경증 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일평균 2만2천664건으로, 평상시 1만5천936건의 1.4배였습니다.
질환별로 보면 장염이 가장 많았고 얕은 손상, 복통, 열, 염좌, 감기, 폐렴 순이었습니다.
장염 환자의 응급실 방문은 평상시 하루 972건이었지만 설 전후엔 일 2천799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고, 복통 환자 방문은 평상시 1천151건에서 설 전후 1천963건으로 1.7배, 감기는 643건에서 974건으로 1.5배 늘었습니다.
복지부는 응급의료포털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보건복지콜센터 129 등에서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