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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백 고발' 서울의소리 측 검찰 출석‥윤 대통령 부부 추가 고발

입력 | 2024-05-20 14:34   수정 | 2024-05-20 14:34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후 2시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을 어떻게 했는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등을 진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의 인사를 청탁하는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와 명품 가방을 건네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 원본을 검찰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 말고도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과 향수, 40만 원 상당의 위스키 등을 받았다며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에는 김 여사가 금융위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대통령실이 명품 가방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해 보관한 과정에 불법은 없었는지도 수사해달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백 대표는 ″최재영 목사가 조사를 받는 가운데, 검찰 인사가 단행돼 중앙지검 형사1부를 신뢰할 수 없었다″며 ″중앙지검에 증거를 다 제출하지 않고 대검찰청에 추가로 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 목사가 지난 2022년 김 여사와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명품 화장품과 위스키, 전기스탠드, 전통주 등을 선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내일(21일)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는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권성희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