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마약까지 유통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범죄집단조직·활동, 사기,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국내 총책인 30대 박 씨 등 보이스피싱 일당 27명을 붙잡고 이 중 17명을 구속해 모두 검찰에 넘겼습니다.
일당은 지난해 5월부터 수사기관을 사칭하고 해외발신 전화번호를 국내번호로 보이게 조작해 피해자 81명으로부터 11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또, 무인택배함이나 소화전을 통해 필로폰, 케타민 등 시가 29억 원 상당의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860g, 케타민 1193g, 엑스터시 252정 등 시가 9억 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고 국내 총책 계좌에 대해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에 있는 해외 총책 30대 김 씨를 검거하기 위한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