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지목된 의원들이 거듭 소환에 불응해 강제수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출석을 담보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임의 수사가 있고 좀 더 나아가 강제수사까지 진행해야 할지 아직 검토 중″이라며 ″출석에 불응하면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절차와 원칙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현직 의원 7명에게 지난달 18일에서 27일 중에 출석하라는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지만,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전 대표 지지 모임에 참석해, 윤관석 전 의원으로부터 각각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봉투 사건에 이어 입법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 전 의원에 대해서는 ″공직사회의 청렴성, 불가매수성, 그리고 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침해한 중대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언제 어떻게 조사할 건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수사 절차와 계획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