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대북송금' 수사 검사, 이성윤 고소‥"울산지검 술판 의혹, 명백한 허위"

입력 | 2024-07-05 11:57   수정 | 2024-07-05 12:19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로 탄핵소추 대상이 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합니다.

박 검사 측은 오늘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 의원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민주당은 박상용 검사와 강백신 차장검사, 김영철 차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박 검사의 탄핵소추안에 이른바 ′울산지검 술판 의혹′을 포함했습니다.

탄핵소추안에는 ″피소추자는 2019년 1월 8일, 울산지검 청사 내 간부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대변을 보는 등 행위로 공용물을 손상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4일,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2019년 1월 울산지검 검사 30여 명이 모여 특수활동비로 술판을 벌였고 대북송금을 수사한 박 검사가 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도 같은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박 검사는 지난달 20일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이화영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중형이 선고되자 일부 공당으로부터 울산지검 청 내 행사와 관련해 저를 상대로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의혹이 제기됐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있던 검사들이 여럿이고 일부는 본 건이 저와 무관하다는 걸 공개적으로 밝혀주겠다는 입장″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공당이 제가 특정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조직적 비방과 선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